스페인(알함브라/발렌시아)
아침 첫 일정은 '알함브라 궁전'
알함브라 궁전 입장시에는 입장권과 여권이 필요하다. 여권검사는 2번이나 진행하기 때문에 꼭 구비해야한다.
궁전의 정문으로 들어가면 신기한 길들이 많이 나온다. 세비야의 알카사르와 비슷하면서도 확장된 느낌이였다.
궁전 곳곳을 돌아다니다가, 우리는 전망대쪽으로 향했다.
최고 높은 전망대는 아니였지만 마을이 한눈에 들어와 멋있는 풍경이였다.
이 날 최고로 사진을 많이 찍은 것 같다. 곳곳이 너무 아름다워서 사진을 안찍을 수 없었다ㅎㅎ
투우장도 구경했는데 6월초에 공연을 한다고 해서 준비하느라 분주한 느낌이 들었다.
이제 초록초록한 숲길로 들어가면 눈도 정화되고 마음도 정화된다. 그리고 사진도 예쁘게 남길 수 있다.
우리나라 제주도의 키세스존이라고 사진을 많이 찍는 곳이 있는데, 그곳 생각이 많이 났다.
나무모양과 분수의 너무 아름다운 조화. 여기서는 꼭 단독이든 커플이든 인생샷을 건져야한다.
이슬람 문화를 알 수 있는 상징물은 오렌지나무와 분수대라고 해서 또 하나 배우게 되었다.
다음 여행지인 '발렌시아' 로 이동한다.
이동시간은 6시간. 이곳도 많이 알려진 관광지는 아니지만 마지막 목적지인 '바르셀로나' 로 이동하는 길에 들릴 수 있는 곳이여서 투어 일정으로 넣은 것 같다.
이곳에서는 거의 잠만 자는 일정이여서, 오후부터는 자유시간으로 바다구경하고 산책하고, 사진찍는 시간을 많이 가질 수 있었다.
시골동네 느낌이 들었고, 해변가 바로 앞에 우리가 묶을 호텔이 있었다.
해가 늦게지는 유럽은, 저녁7시에도 쨍쨍하니 자외선지수가 너무 높다. 호텔에서 선크림 다시 바르고 5분거리의 해변가로 산책 겸 구경나왔다.
사실 해변만 보면 동해바다와 비슷한 느낌이지만, 모래가 정말 부드러워서 신발 벗고 산책하는게 너무 좋았다.
우리는 인스타에서 본 모래하트사진을 찍기위해 하트모양으로 모래를 팠다. 단점은, 모래가 너무 부드러워서 계속 모래가 흘러내리고 모양이 잘 안나왔다는 점.ㅎㅎㅎ 하트모양으로 모래를 정말 깊게 파야한다. 무작정 파고 또 파고, 땀 한바가지 흘리며 판 결과.
하트모양으로 나오지는 않았지만 구름 한점 없는 하늘이, 색감이 너무 예뻐서 만족스러웠다. 이때 스페인 사람들은 물론, 우리 일행 분들도 "쟤네 뭐 하나" 생각했을 거다ㅎㅎㅎ
바닷물에 발도 담가보고, 걸어보고, 이 순간이 너무 행복하고 힐링되었다.
그래서 우린, 저녁식사를 마치고 또 해변으로 나왔다.
식사는 호텔식이였고, 와인과 함께 맛있게 먹었다.
9시인데도 밝다. 해가 조금씩 질 무렵, 우리는 벤치에 앉아 하늘 멍때리기를 즐겼다.
예쁜 풍경을 보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순간이 너무 좋았다. 그리고 나는, 이 날 온몸이 타버려서 화끈화끈...피부가 더 까매졌다ㅎㅎㅎ
해변가에는 바가 있다. 이 날은 한곳만 문을 열었고, 바에 가볼까 생각도 했지만 호텔에서 와인을 생각보다 많이 마셔서 더 이상 마시지 못할것 같았다. 해변가의 바에서 샹그리아 한잔하면서 노을을 보는 것도 너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다음날, 아침의 발렌시아는 너무 고요했다. 테라스에서 밖을 구경하는 와이프의 뒷모습이 예뻐 사진을 찍어주었다. 유명 관광지는 아니였지만 아름다운 해변과 조용한 동네에서 힐링되는 느낌을 받은 것 같았다.
우리의 마지막 목적지인 '바르셀로나'. 6시간 정도를 버스로 이동해야하기 때문에, 중간중간 휴게소에 들러 마실것도 사고 구경도 하고 잠도 푹 자고, 이렇게 피로를 풀어준 것 같다.
'발렌시아'의 마지막 일정은 다음 포스팅으로 올릴 예정.
오늘의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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