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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출산기록] 37주차 쌍둥이 출산 제왕절개 수술후기 | 쌍둥이 니큐입원 (동탄제일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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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14

37주차 2일

알콩이 달콩이 만나기 하루 전!

1인실 수속이 엄청 치열하다는 후기를 보고, 한 사람당 아이디를 2개 만들 수 있어서 만들어 놓고 핸드폰이랑 노트북 이용해서 2시 땡 되자마자 신청했는데..대기번호 14번, 17번...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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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인실 가게될것 같다 싶어서, 마음 내려놓고 있었는데 다음 날 남편이 아침에 1인실을 배정받아 왔다>_<

대기번호 5번도 다인실 배정받았다는 거 보고 나는 다인실 확정일 것 같았는데 운 좋게 1인실:)

2024.10.15

37주차 3일

수술이 오후 3시쯤으로 잡혀있어서, 오전에 남편이 1인실 수속 받아 올 동안, 씻고 짐을 정리했다.

1시쯤 병원 도착!

출산 당일부터 퇴원까지는 본원 병원 말고 아이희망센터 주차타워에 주차를 해야한다.(병실 수속할때 주차등록을 해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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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 분만실로 가서 벨 누르면 본인확인하고 들어간다.

병원에서 준 가방에 입고 온 옷과 속옷 소지품 등등 넣어두고, 압박스타킹 신고 병원복으로 갈아입었다.

태동검사 먼저한 뒤, 항생제 테스트, 제모, 수액 맞기 등등 하다보면 수술준비 끝!(1시간 정도 소요됐다.)

수술 들어가기 전에 남편이랑 인사할 시간을 주는데 이때 긴장감이 엄청 들고 기분이 묘했다😮

수술실로 이동해서, 하반신 마취를 진행한다.

옆으로 누워 새우처럼 몸을 말아서 척추에 바늘을 꽂는데, 아프지는 않았지만 배 때문에 몸을 말기가 더 힘들었다ㅋㅋㅋ

마취약 들어오면 다리에 감각이 다 빠지면서 저릿저릿한 느낌이 들었다. 몇 분후, 원장님이 들어오시면서 인사해주시고 수술이 시작된다.

수술 전에 양팔과 다리를 수술침대에 묶어 고정하는데 이때 좀 무서웠고...ㅎㅎㅎ

수술 시작한다는 말이 들리고 침대가 흔들리는 정도로 몸이 격렬하게 움직였다.

그리고 들려오는 우리 첫찌 달콩이의 울음소리♥

"첫째 아들 나왔어요." 하시면서 내 볼에 아기 얼굴을 대주시는데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이 들면서 눈물찔끔..🥲

곧이어 둘찌 딸 알콩이도 탄생♥

둘다 응애응애 우는 소리가 들리고 "아빠 만나러가자" "마취 들어갈게요." 하는 말을 끝으로 나는 잠들었다ㅋㅋㅋ

 

남편이 급하게 찍었다는 탄생 직후 둥이들ㅋㅋㅋ

처음에 이 사진보고 왜이렇게 못생겼지 라는 생각이 들면서 엄청 웃었다. 그 와중에 눈 뜨고 있는 달콩이><

눈 떠보니 회복실.

어마어마한 통증이 배에 몰려오면서 온 몸이 달달달 떨리기 시작했다. 물어보니 자궁수축제 일종의 부작용일수 있다고 했고 30분정도 지나니까 점차 줄어들다가 괜찮아졌다.

 

1인실로 이동해서 무통주사 설명듣고, 팔에 채워진 아기팔찌 보면서 흐뭇함도 잠시 배가 너무 아프고 두통도 심하게 와서 따로 통증 줄여주는 수액까지 맞았다. 몇시간 마다 간호사님들이 오셔서 배 누르고 수액 확인할때마다 고통스러웠다ㅠㅠ

그래도 더 힘들었던 건 우리 아가들이 니큐에 들어갔다는 소식..

둘다 폐에 물이 조금 차있어 자가호흡이 어려워 1주일 정도 지켜봐야한다고 했다.

 

남편이 니큐 면회가서 찍어온 사진.

이 작은 아기들이 온 몸에 주렁주렁 뭘 달고 있는 모습을 보니 맴찢...

남편이 아기들 상태, 보험 청구 서류, 필요 준비물(아기 겨드랑이 체온계랑 비타민D, 기저귀, 기저귀 발진크림)등 니큐 입원에 대한 안내 및 상담을 받고 왔다.

니큐 면회는 매일 불가능 하고, 일주일에 3번 오후 3시에 가능하다.

첫날은 내가 아예 움직일수 없어서 남편만 다녀오고, 이후에 걷기 연습 엄청하고 내가 다녀왔었다.

 
 
 

4박5일 동안 지낸 1인실.

생각보다 넓은 공간에, 따로 접이식 매트리스가 있어 남편은 거기서 잤고 화장실과 샤워실도 분리되어 있다.

병실 너무 건조해서 가습기 가져가길 잘했음!

 

남편이 서프라이즈로 준비해준 꽃바구니💐

원래 병실이나 조리원 등 아기랑 있는 공간에는 꽃이 있으면 안된다고 알고 있었는데, 우리는 아가들이 니큐에 있고 우리만 있는 공간이었어서 가능했다.

그리고 신기했던건 1도 붓지 않았던 나ㅋㅋㅋ

수술하면 약 때문이라도 엄청 붓는다고 알고 있었는데 임신때부터 출산후까지 난 하나도 붓지 않았다.

 
 
 

식사는 방으로 가져다주시고, 다 먹은 식판만 밖에 있는 보관함에 가져다놓으면 된다.

금식이 풀린 후로 먹은 미음을 제외하고는 미역국 파티🤣

미음만 먹다가 일반식 먹어서 너무 맛있었는데, 이것도 맨날 3끼로 먹다보니 질렸다ㅋㅋㅋ그리고 생각보다 간이 있는 편이였다.

 
 

어쩌다보니 받게 된 가슴마사지.

병실로 관리사분이 찾아오셔서 갑자기 가슴을 보겠다고 하시더니, 가슴마사지 받아야 초유 나오겠다고 그대로 두면 너무 아프겠다고 하시면서 자연스럽게 마사지를 유도 하셨다ㅋㅋㅋ

같은 6층에 있어서 왔다갔다하기 편했던 마사지샵.

가슴 마사지 총3회에 무료로 받을 수 있었던 샴푸서비스까지!

너무 아팠지만 만족스러웠고, 데스크에서 유축기 대여하고 깔대기 따로 구입해서 첫 유축도 성공했다.

 

매일 걷기 연습을 했던 복도.

수술2일차에 소변줄을 제거하면 열심히 움직여줘야하는데, 처음에는 침대에 앉으려고 몸을 세우는 것조차도 아프고 힘들어서 눈물이 났었지만 니큐 면회가려고 이 악물고 조금씩 움직이다보니 어느새 걷고 있는 나👍🏻

3일차에 주사바늘까지 빼고나니 몸 움직이기가 더 수월했다.

남편 외출한 동안에는 혼자 식판도 정리하러 다녀오고, 마사지 받으러 다녀오고 니큐 면회까지 성공!!

 

주사바늘 빼고 진통오면 먹으라고 주신 약인데, 괜찮아서 먹지 않았다. 그리고 퇴원 전날 주신 미역과 만족도 평가지ㅋㅋㅋ

입원 5일차.

마지막 날 아침에는 퇴원을 위해 아침 일찍 씻고 밥 먹고, 짐을 정리했다. (10시 전에는 방에서 나가야함)

우리는 아가들보다 하루먼저 조리원으로 이동해야해서, 니큐 들러 모유만 전달하고 바로 앞에 있는 동탄제일 산후조리원(모젤점)으로 이동했다.

모젤조리원 후기는 다음 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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